바르샤바대학 연구팀, 리비아 연안에서 고대 난파선 밀집 구역 발견
바르샤바대학 연구팀이 리비아 해안을 따라 고대 난파선이 집중 분포하는 띠 형태의 구역을 발견했다. 지중해 고대 무역로의 새로운 단면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바르샤바대학 연구팀이 리비아 해안에서 고대 난파선의 이례적인 밀집 구역을 발견했다는 보고서가 2026년 4월 12일 공개됐다. 연구팀은 리비아 해저의 특정 구간을 따라 난파선 유적지가 길게 이어지는 '띠 형태'의 구조를 확인했다. 이 패턴은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지속적인 해양 활동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띠 형태 패턴의 고고학적 의미
난파선이 무작위로 흩어지지 않고 선형 패턴으로 집중될 때, 그 원인은 보통 세 가지 중 하나다. 위험한 해안 구간과 가까운 역사적 교역로, 고대 선박이 반복적으로 조난된 폭풍 빈발 해역, 또는 해전의 흔적이다.
동쪽의 고대 키레나이카와 서쪽의 트리폴리타니아에 걸쳐 있는 리비아 지중해 연안은 고대에 상업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다.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고향이기도 한 고대 도시 렙티스 마그나(Leptis Magna)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성했던 항구 도시 중 하나였으며, 이 항로를 오가는 상선의 왕래가 수백 년간 이어졌다.
어려운 조건에서의 수중 고고학
리비아 해역에서의 고고학 조사는 물류·안전상의 문제로 역사적으로 접근이 제한되어 왔다. 바르샤바대학은 지중해 수중 고고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발견은 중부 지중해 고대 상선 항로 전체 그림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한다.
현재 난파선의 내용물과 보존 상태는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지중해 난파선에는 흔히 암포라(항아리), 화물 물자, 선체 목재 등이 보존되어 있어 당시 교역품과 조선 기술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전체 연구 결과는 올해 말 학술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발견은 추가 고고학 탐사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다이빙 커뮤니티를 위한 유산 탐사 지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