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6 목요일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 코스타리카 코코스 섬 — 태평양의 상어 백화점

코코스 섬은 해안에서 550km 떨어진 코스타리카의 외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수백 마리의 귀상어 떼, 고래상어, 만타레이 등 태평양 거대 해양 생물이 집결하는 세계 최고의 원정 다이빙 목적지다.

다이브 저널
Hammerhead sharks at Cocos Island
Hammerhead sharks at Cocos Island

자크 쿠스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부른 곳

코코스 섬(Isla del Coco)은 코스타리카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550km 떨어진 동태평양에 위치해 있다. 푼타레나스에서 36시간을 항해해야 도달하는 이 오지는 리브어보드로만 접근 가능하다. 자크 쿠스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 평가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 섬의 수중 환경은 여정을 마친 다이버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다. 귀상어, 고래상어, 갈라파고스상어, 실키상어, 만타레이, 병코돌고래, 바다거북 등 태평양의 거대 해양 생물들이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밀도로 집결하는 지구상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다.

섬 자체는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갈라파고스, 말펠로, 코이바와 함께 동열대 태평양 해양 회랑(Eastern Tropical Pacific Marine Corridor)을 구성한다. 섬에는 상주 인구가 없으며, 소규모 코스타리카 공원 레인저 스테이션이 유일한 인간의 흔적이다. 연 강수량이 3500~4000mm에 달해 지구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이며, 이 유출수가 주변 바다에 비범한 밀도의 영양분을 공급한다.

다이빙 포인트

섬 주변에 약 20개의 명명된 다이빙 포인트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들은 북쪽과 동쪽의 해저 산과 청소 스테이션에 집중되어 있다. 더티 록(Roca Sucia)은 단연 가장 유명한 포인트로, 두 개의 수중 바위 기둥에 피크 시즌에는 수백 마리에 달하는 귀상어 떼가 모여든다. 귀상어들은 바버피시와 킹 엔젤피시에게 청소를 받기 위해 모이며, 조심스러운 다이버들에게 놀라울 만큼 큰 인내심을 보인다.

알시오네, 마누엘리타, 푼타 마리아도 필수 포인트 목록에 오른다. 고래상어 조우가 잦아 특히 6~9월에는 세계 최고의 고래상어 목격 포인트로 꼽힌다. 만타레이, 실키상어와 갈라파고스상어, 거대한 방어 떼는 연중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가는 방법

항공: 인천(ICN)에서 로스앤젤레스(LAX) 또는 휴스턴(IAH)을 거쳐 산호세 후안 산타마리아 국제공항(SJO)으로 이동한다. 대한항공, 아메리칸항공이 이 노선을 운항하며 총 소요시간은 약 20~24시간이다. 산호세에서 육로 또는 국내선으로 푼타레나스 항구로 이동한 뒤 36시간을 항해해 코코스 섬에 도착한다.

리브어보드 및 실용 정보

코코스 섬은 리브어보드로만 접근 가능하다. 육상 숙박 시설과 당일치기 보트는 없다. Undersea Hunter, Okeanos Aggressor, Sea Hunter 등이 8~10일 일정을 운영하며 섬에서 3~4일 다이빙한다. 1인당 비용은 선박과 시즌에 따라 $4,500~7,000 수준이다.

최적 시기: 6~9월(고래상어), 12~3월(귀상어 집중). 연중 어느 때도 훌륭한 다이빙이 가능하다. 수온: 22~28°C, 수심에서 수온 약층이 18°C까지 떨어지므로 5~7mm 풀수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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