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고기 학교급식 퇴출 촉구 — Shark Angels·Sea Shepherd, 브라질 청원 개시
'카샤웅(cação)'으로 잘못 표기되는 상어 고기가 브라질 학교급식에 오르고 있다며, 보존 단체들이 정부에 판매·제공 금지를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

브라질의 상어가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조차 모른다. 해양 보존 단체 Shark Angels와 Sea Shepherd가 공동 청원을 시작하며 브라질 정부에 학교 및 공공 기관에서 상어 고기 판매·제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두 단체가 지적하는 핵심 문제는 '카샤웅(cação)'이라는 이름이다. 브라질에서 카샤웅은 법적으로 어떤 상어 종에도 붙일 수 있는 포괄적 명칭으로, 소비자는 자신이 어떤 종의 상어를 먹는지 알 방법이 없다. 정부 보조 학교급식을 받는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상어 고기 소비국 중 하나로, 자국 어획량과 수입산 모두 카샤웅으로 유통된다. 이 중 대왕귀상어, 가래상어, 여러 종의 흉상어 등 IUCN 적색목록에 취약·위기·심각한 위기 등급으로 올라 있는 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해양 활동가 Julie Andersen이 설립한 Shark Angels는 오랫동안 상어 지느러미·상어 고기 거래의 실태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쳐 왔다. Sea Shepherd는 브라질 해역에서의 활동 경험과 높은 대중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두 단체는 특히 브라질 국가학교급식프로그램(PNAE)을 통한 급식에서 상어 고기를 퇴출시키는 것이 중요한 정책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 세계 다이버와 해양 애호가들에게 청원 서명과 브라질 입법자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